앵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조하면서 정책금융기관들과 국내은행들이 속속들이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은 강제성 없으면 나서지 않으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들은 땅짚고 헤엄치기식으로 소매금융 영업에 치중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씨티은행의 대출이 7년새 4조 넘게 늘어난 가운데 기업대출은 오히려 1조 넘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5조5천억원이나 늘어났습니다. 리스크가 큰 중소기업 대출을 외면하면서 담당 인력 등 전담조직도 줄였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예전에 한미은행 시절에 기업대출하던 부분들이 많이 축소가 되서 기업대출 조사 인력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중기 지원을 강조하고 있지만 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들이 동참할지는 의문입니다. 지난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0개 시중은행들이 신용보증기금에 3천145억원을 출연했지만 외국계은행들은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강제성이 있는 일반출연만 울며 겨자먹기로 나서면서 중소기업 지원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특별출연 해줘야 자기들도 기업대출을 취급할 의지를 표출하는게 아닌가.." 씨티은행은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설 특별대출 금액도 3년째 1천억원으로 동결했습니다. 반면 작년말 1천3백억원을 기습배당하면서 금융당국의 고배당 자제 권고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융당국이 외국계은행들에게 큰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외국계은행들이 금융당국 수장의 목소리에도 강제성이 없으면 한귀로 흘려버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동욱입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잠자는 벌새 코고는 소리네` 영상 눈길 ㆍ롬니, `스몰 화요일` 경선2연전서 모두 승리 ㆍ`별난 시위` 교도소 벽에 몸 붙인 영국男 ㆍ최할리, 브래드피트 유혹녀로 찍힌 사연? ㆍ강호동 평창 땅 기부결정, "어린이들 돕고 싶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