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 LTE'… SKT, 무선 100Mbps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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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2 - 달아오른 LTE 기술 경쟁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시연…무선서 초고속 인터넷 구현
퀄컴, 고품질 VoLTE 선보여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시연…무선서 초고속 인터넷 구현
퀄컴, 고품질 VoLTE 선보여
SK텔레콤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서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Hybrid Network·이종망 묶음)기술을 선보였다.
퀄컴은 동일 주파수 대역폭에서 2.2배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LTE 기술을 시연했고 LTE와 3G를 모두 지원하는 칩셋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초고속 인터넷 구현
SK텔레콤은 전시장에서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결합한 사례를 시연했다. 모델이 시연을 하는 순간 LTE 속도는 54.5Mbps, 와이파이 속도는 46.7Mbps가 나왔다. 이를 이종망 묶음 기술을 써서 데이터를 전송하니 두 망의 합인 101.2Mbps의 속도가 화면에 찍혔다.
이 기술은 다양한 통신망을 가진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을 맡고 있는 변재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기술로 모바일에서도 유선 못지않은 초고속 인터넷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3G와 와이파이망을 묶은 서비스를 선보인 뒤 연내 LTE와 와이파이망을 묶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LTE 진화 경쟁 치열
이번 MWC 2012의 키워드를 딱 하나로 본다면 LTE로 정리할 수 있다. 내로라하는 주요 글로벌 통신사, 장비업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LTE 관련 최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한결같이 속도 향상과 용량 증대. 일부 업체들은 LTE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VoLTE 기술의 진화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퀄컴은 소형 기지국의 네트워크 도달 범위를 확장, 이동 중에도 기존 LTE 기지국 대비 2.2배 더 많은 용량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퀄컴은 또 LTE에서 인터넷전화를 하다가 3G망으로 전환해도 통화가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는 기술도 공개했다. 이희정 퀄컴 전무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VoLTE에서 고품질의 인터넷전화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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