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취약계층 어린이 1100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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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위탁 가정 등에 3월부터 30억원 지원
홈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풀무원 동서식품 등 200여개 협력사와 함께 100명의 백혈병 소아암 환자와 1000명의 가정위탁 어린이를 돕는 ‘생명의 쇼핑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지원 기금은 협력사가 선정한 캠페인 상품을 소비자가 매장에서 구매하면, 협력사는 판매금액의 1% 한도 이내에서 일정액을 홈플러스 e파란재단에 기부하고, 홈플러스는 기부액과 동일한 금액을 내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CJ 대상 풀무원 LG생활건강 동서식품 서울우유 남양유업 불스원 3M 해피랜드 좋은사람들 아가방 등 200여개사가 캠페인 참여 상품을 선정했다. 캠페인 상품은 매장에서 소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별도 표기가 이뤄진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올해 1차로 30억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 중 절반인 15억원은 홈플러스가 내고, 200여개 협력사는 각사당 평균 700만~800만원을 기부하는 셈이다. 홈플러스는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 소비자 및 임직원 기부를 통해 추가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일시적인 기부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풀뿌리 연합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참여하는 협력사가 늘어날수록 지원 규모와 대상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이클 포터 교수의 ‘공유가치 창출’ 개념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매출 증가와 사회공헌의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공정하게 선정하고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백혈병소아암협회와 보건복지부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세이브더칠드런, 대형의료기관 등과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는 의료전문가,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1인당 2000만원의 수술비를 지원한다. 가정위탁 아동은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추천과 심의위원회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 10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