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의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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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골목상권 정책은 반서민 정책으로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에 쓴말을 했다. 이런 정책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도 없는 정책이라며 한국 경제는 겉은 시장경제이지만 속은 빨간 ‘수박 경제’라고까지 말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쏟아낸 말이라고 하니, 작심하고 내놓은 발언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의 당사자로 정부와 정치권에 적지 않은 불만을 표시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기는 처음이다. 그의 주장은 지금의 골목상권 정책이 구멍가게를 살리는 게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10억원 이상 30억원 정도의 투자를 해야 하는 중·대형 상인들을 위한 보호법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서민들은 그 정책 탓에 오히려 품질 좋은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논지다. 대놓고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영업일수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데 대해서도 사실 전통시장 상인들조차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이미 진출해 있는 중·대형 상인의 이익만 보장할 뿐이라는 것쯤은 이제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당사자들은 여전히 관념적인 골목상권 보호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정부의 작은 규제 하나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서비스업체 최고 경영자다. 그런 입장에서 수위가 높은 발언을 내놓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비록 외국 기업의 대표라 해도 마찬가지다.
“왜 이렇게 세게 나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가다가는 나라를 망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규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기업이라지만 이런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속앓이가 이 회장 혼자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동반성장 상생발전 등의 구호 속에서 대기업을 중소기업이나 서민과 갈라치는 정책에 기업인들의 속앓이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행여 이 회장이 이번 일로 설화를 입지나 않을지…, 그것이 걱정된다.
이 회장은 그동안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의 당사자로 정부와 정치권에 적지 않은 불만을 표시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기는 처음이다. 그의 주장은 지금의 골목상권 정책이 구멍가게를 살리는 게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10억원 이상 30억원 정도의 투자를 해야 하는 중·대형 상인들을 위한 보호법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서민들은 그 정책 탓에 오히려 품질 좋은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논지다. 대놓고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영업일수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데 대해서도 사실 전통시장 상인들조차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이미 진출해 있는 중·대형 상인의 이익만 보장할 뿐이라는 것쯤은 이제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당사자들은 여전히 관념적인 골목상권 보호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정부의 작은 규제 하나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서비스업체 최고 경영자다. 그런 입장에서 수위가 높은 발언을 내놓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비록 외국 기업의 대표라 해도 마찬가지다.
“왜 이렇게 세게 나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가다가는 나라를 망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규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기업이라지만 이런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속앓이가 이 회장 혼자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동반성장 상생발전 등의 구호 속에서 대기업을 중소기업이나 서민과 갈라치는 정책에 기업인들의 속앓이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행여 이 회장이 이번 일로 설화를 입지나 않을지…, 그것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