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선점 경쟁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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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 전문 자회사 설립
삼현, 신제품 출시 준비
만도·LS 등 대기업도 진출
삼현, 신제품 출시 준비
만도·LS 등 대기업도 진출
◆알톤, 별도법인 설립
오는 6월께 선보일 신제품은 기술력은 높이면서도 가격은 100만~150만원대로 150만~200만원대인 타사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터 배터리 등을 수입해 조립하는 경쟁 업체들과 달리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고 POSCO의 다양한 소재를 적용해 품질을 최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도 신제품 출시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작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를 10월 그룹 50주년에 맞춰 론칭할 계획이다. 만도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유럽 등 전기자전거 보급율이 높은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는 것은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국내 전기자전거 총 판매량은 9000여대, 전체 자전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로 중국(2억3000여대·29%) 네덜란드(25만2000대·18%) 일본(31만5000대·6.5%) 등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동력과 패달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이 주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4대강 사업 등으로 자전거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기자전거 관련 법령도 정비 중이어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 마케팅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