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부터 코스피200옵션 거래단위가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이와 함께 선물거래시 증권·선물회사에 맡겨야 하는 증거금의 현금 최저 비율도 3분의 1에서 2분의 1로 변경된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내옵션시장의 건전화방안에 따라 다음달 9일 코스피200 옵션의 거래 승수 및 현금위탁증거금액 비율을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 이후 코스피2000옵션 시장에 신규 상장되는 결제월물의 거래승수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현재 상장돼 있는 3, 6월물의 거래승수는 10만원으로 유지된다.

투자자가 증권·선물회사에 납부해야 하는 위탁증거금 및 결제금액은 종목별로 차등 적용된다. 거래 승수가 10만원인 옵션 종목의 계약당 최소 증거금은 1만원, 거래승수가 50만원인 종목은 5만원이다.

옵션 거래 시 투자자가 주문(호가) 건당 제출할 수 있는 주문한도수량도 옵션 거래승수가 10만원인 종목은 5000계약, 50만원인 종목은 1000계약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8일 장 종료 후부터 사전위탁증거금제도가 적용되는 투자자가 선물거래를 할 경우, 증권·선물회사에 예탁해야 하는 현금위탁증거금액의 최저율은 현행 증거금의 3분의1에서 2분의1로 인상된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