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속 탈출구는?..20일선 지지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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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이기범 > 이슈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다. 최근 고유가 시장에서 이슈로 나타나고 있다. 거기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녹색산업에 대해 다시 재부각되고 있다. 녹색성장정책 이행 점검회의가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가 공동으로 열린다. 오늘 2차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지난해 2011년 9월 1차 점검회의에서 주로 언급된 내용들은 공공에너지 효율 향상과 그린카 산업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관련주는 전기차, 태양광, LED, 풍력관련주들 관심 있게 봐야겠다.
29일 2월의 마지막 날인데 마이크로 소프트가 윈도우8 컨슈머프리뷰 버전 공개가 있다. 관련종목으로는 국내 상장된 업체인 제이엠아이와 제이씨현이 되겠고 또 신 소프트웨어 쪽에 대해 대상 시상식이 있다. 지식경제부에서 주최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를 살펴보면 케이비티, 인프라웨어, 디오텍, 유비벨록스, 이스트소프트가 있다. 최근 거래소 종목들이 조종에 대해 대비를 둔다면 상대적으로 스몰캡 쪽에 관심을 가질 필요 있겠다.
3월 1일 국내 시장은 3.1절 국경일로 휴장이다. 이날 제21회 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가 코엑스에서 열린다. 관련주 역시 스몰캡인데 아가방펌커니, 보령메디앙스다. 이번 주 금요일은 특별한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유럽발 리스크 그다음에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나홀로 승승장구로 시장이 강하게 나타났다. 최근 중국 시장과 일본 시장이 잠잠해지고 고유에 따른 시장에 대해서 종목별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중국과 일본시장에서 계속 기대감을 갖는다면 관련 업종인 철강과 기계업종에 관심 가질 필요 있겠다.
오늘 역시 수급과 현재 2000포인트까지 지수를 끌어왔던 대장 업종인 전기전자업종 꾸준하게 관심 가질 필요를 있겠다. 또 하나 조선업종은 최근 2012년 들어와 중국을 따돌리고 다시 고부가가치인 해양플랜트 산업 쪽에서 수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전기전자와 조선업종 관심 있게 봐야 될 것 같다.
상대적으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일본 엔화 약세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경쟁력이 부담된다는 얘기 했다. 그래서 오늘도 자동차들이 힘을 못 받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자동차주에서는 신규매수보다는 가지고 있는 비중을 줄인 후 조금 더 저점확인한 후에 매수관점을 봐야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분석 짚고 넘어가겠다. 전일은 2000포인트가 종가 기준으로 무너져서 시장에 우려감이 나타났지만 당분간 추가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서는 2000포인트 탈환에 대한 기대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20일선이 2000포인트와 1995포인트 사이에 있기 때문에 20일선 지지여부를 반드시 체크할 필요 있겠고 만약 지수가 외국인들 매수강도 약화, 기관도 다시 펀드환매로 나타나서 지수가 추가하락한다면 일봉상으로는 60일선, 주간 차트로는 20일선인 1910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반드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역시 3월도 마찬가지로 외국인들 매수여력 강화, 기관들 매도세 진정 등 오늘처럼 드라마틱하게 투신권들 매수 전환 반드시 지켜봐야 될 것 같다.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만기 있다. 평균베이스가 오늘 0.6대로까지 떨어졌는데 베이스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영향 반드시 체크하고 삼성전자 주가 추이 반드시 체크하기 바란다.
우리투자증권 박현경 > 국내증시 장 마감 이후 세계 3위의 D렘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속된말로 망했다거나 문을 닫는 것까지는 아니고 망하지 않게 유예해 달라는 신청으로 보면 된다.
엘피다는 지난해 기준으로 D렘에서 12.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뒤를 이은 세계 3위 업체다. 또한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함께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모바일 D렘 쪽에서는 점유율 18%로 3위인데, 2위인 하이닉스와는 1% 차이에 불과한 점유율이다.
반도체 업계의 고통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후 세계 5위였던 독일의 키몬다가 이미 파산한 바가 있고 대만의 프로모스는 지난해 9월부터 이미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되었고 오는 3월 상장폐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엘피다는 금융위기 이후 일본정부와 채권단으로부터 계속되는 자금수요를 받았지만 반도체 가격의 약세로 인해 현금상황이 어려워진데다 현금이 없다 보니 미세공정 전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다 그리스 사태 이후 엔화가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경쟁력 또한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5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고 작년에는 1000억엔 정도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부채가 44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이 중 920억 엔을 4월까지 상환해야 하는데 현재 보유중인 현금이 500억 엔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그 동안 합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자금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다가 2월 초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CEO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투자가 난항을 겪게 되었다. 사실상 어렵게 되면서 이번에 파산보호 신청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파산보호 신청이 망했다거나 문을 닫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과거 하이닉스도 2000년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지금은 세계2위까지 다시 섰다. 엘피다는 그 동안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지원되었고 게다가 일본에서는 유일한 D램 업체이기 때문에 청산보다는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엘피다가 가진 생산시설이 어디로 갈 것인가가 관건이다. 일본에는 도시바와 같은 유수의 비메모리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매각 이후 제휴하게 될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 생산설비를 비메모리 업체에 매각하고 청산하게 될 경우가 한국업체들에게는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반면 마이크론과 같은 메모리 업체 쪽으로 매각될 경우에는 좀 더 강력한 3위 업체가 등장하게 되면서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나타날 수도 있겠는데 합병 과정에서 생산설비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에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엘피다가 당장 망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구조조정을 통한 당장의 회생이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에게 구조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투자여력이 줄어들게 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 더불어 애플과 레노버 같은 주요 공급업체들에게도 거래가 막힐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어제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이 되었고 지난 2월 15일 엘피다의 위기설이 부각되었을 때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5% 대의 급등으로 마감되었다. 지난 2009년 키몬다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을 때는 10%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더불어 반도체 장비주와 비메모리 관련주, 유진테크,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STS반도체, 시그네틱스, 하나마이크론, 네패스 같은 종목들도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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