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부담에 약세를 보이던 항공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4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 대비 1.00% 오른 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나흘만에 반등하며 0.85% 오름세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출국 및 수출 수요 부진은 환승과 국내 수요로, 유가 상승은 기재고급화 및 유류할증료를 통한 일드(yield) 상승으로 커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국제여객 yield는 2% 상승했다. 미주 4%, 유럽 1%, 일본 7%, 중국 9% 등 대서양, 중동 제외한 주력 노선이 상승세를 보인 것. 단가가 높은 한국발 출국이 부진하고 단가가 낮은 환승 비중이 상승하면서 일드가 이례적으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부터 장거리 유류 할증료 제도가 시행돼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유가는 부인할 수 없는 리스크이긴 하나 주가 재평가 요소와 기존 전망했던 2분기부터 지표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화물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며 "Fedex, 폴라에어카고 등의 화물 실적이 11~26% 증가하고 있어 부진하던 미국쪽 IT 화물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제작하는 iPad3 출시가 임박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중국발 화물 모멘텀이 2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