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STX팬오션에 대해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1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TX팬오션의 4분기 매출액은 1조5122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선박 매각대금 2400만불을 감안하면 당사 추정치인 영업손실 140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자비용 155억원, 원화약세에 따른 외환손실 110억원이 발생했지만 누적결손금 1억8000만달러에 따른 이연법인세 환입액의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으로 증가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BDI가 하락하며 2분기까지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겠으나 3분기부터는 점차 어닝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운임에서 용선대 확보가 적절히 이어진다면 4분기에는 9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기대했다. 2012년 전체적으로 영업손실은 539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역시 순자산 가치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STX의 그룹 리스크가 점차 해소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며 아시아 선사 중 가장 저평가 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최근 BW 발행 공시와 주가 급등 이후 차익 실현압력, 건화물 운임 부진이 이어지며 주가가 재차 하락했지만 장기 펀더멘털 개선, 유동성 리스크의 경감과 함께 현재 순자산 이하의 저평가 국면은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