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강남 재건축 논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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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에 소형주택을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거냐며 집단행동에 나선 재건축 주민들을 임동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소형주택 비율을 놓고 시와 주민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서울 개포주공 1단지입니다.
소형주택을 늘리라는 서울시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용 60제곱미터 이하 소형주택을 그대로 20%만 짓겠다는 재건축 계획안을 제출하며 반기를 들었습니다.
개포주공1단지 주민
"재개발도 아니고 재건축인데 사유재산을 가지고 탁상공론으로 자기네들끼리 주무르는 거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구요.
근데 정말 힘들어요. 진짜 떠나고 싶어요."
50%를 지으면 전체 가구 5040가구 중 2520 가구를 소형으로 지어야 합니다.
사정이 비슷한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은 소형을 기존 20%에서 35%로 올리는 절충안을 모색중이지만 쉽지 않은 형국입니다.
이러다 결국 재건축 사업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무환 사무장
"서울시 바뀐 정책으로 간다하면은 지금까지 수년 동안 조합에서 투자한 시간과 자금과 노력들이 다 백지화 되고 다 새로 해야하는 겁니다.
현재 주민들이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 경제적인 준비가 전혀 안되있기 때문에 바뀐 정책으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재건축이 혼선을 빚으면서 집값은 하락셉니다.
논란이 본격화된 지난 9일 이후 아파트 값은 2주만에 1200에서 150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형은 평균 7억 7천~8억 2천만 원, 56㎡형이 8억9천5백만~9억3천만 원 선에서 매매가가 형성된 상탭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서울시는 `소형비율 50%`는 아직 논의중이라며 한발 물러섰지만 지금 거주 중인 원주민들이 다시 입주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소형평형을 많이 지어야 한다는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처럼 시와 조합원들간의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개포지구재건축연합회는 오는 2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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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