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시가 100억 원대 웃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수 미터가 넘는 높은 가림막을 치고 터파기 공사만 3년여 동안 단행하며 궁금증을 자아낸 이곳에 가림막이 최근 사라진 것이다. 특히 ‘강남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명당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84-3번지. 최근 이 회장이 지은 이 신축 자택은 서울시 삼성동의 고급 주상 복합아파트 ‘아이파크’ 바로 뒤편 언덕 꼭대기 길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다. 붉은 색 벽돌의 지하 3층에서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마당은 협소해 보이나 이웃 고급 단독 주택들에 비해 고급스럽다. 특히 높은 담과 가려진 창문, 그리고 삼엄한 감시 카메라와 경호원들이 상시 주변을 지키고 있다. 이곳 삼성동 신축 건물의 대지면적은 823.1m²(약 250평), 연면적은 411m²(약 120평)으로 이태원동 이 회장 자택(대지면적 2143m²)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크기이다. 생각보다 부지가 협소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주택이지만 내부 시설에 특히 공들였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부에 비치된 수영장과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한층 화려한 위용을 더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 3년 반 만에 30억 원 벌어.. ‘삼성타운’ 조성되나 이 회장은 2008년 7월, 두 번의 공매를 통해 시가보다 싼 가격(71억원)에 사들여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의 이곳 단독주택 신축 인허가를 받았다. 현재 이 대지의 시세는 3.3m²(약 1평)당 4000만 원대, 전체 규모로는 100억 원이 넘는다. 3년 반 사이에 30억 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신축 중인 삼성동 자택 인근에 삼성 타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실제로 신축건물 근처에는 삼성 헤렌하우스(herren haus)와 신세계 패션타운 등 삼성관련 건물이 대거 입지하고 있다. ◇ 왜 삼성동인가? 그렇다면 이건희 회장은 서울의 수많은 집터 가운데 왜 삼성동을 택했을까? 해답은 풍수지리학에 있었다. 전항수 한국풍수지리연구원장은 “남쪽에서는 탄천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동쪽에서는 한강이 감싸안는,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곳이다”며 “재물운을 상징하는 물이 금성수를 이루고 둥굴게 솟아오른 산진수회 (山盡水廻: 산과 물이 서로 얽히어 싸고 돎)처의 언덕위에 있어 더할 나위없이 풍수가 좋은 지역”이라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는 인근 봉은초등학교(홍실아파트 바로 옆 한강공원변)자리가 풍수상으로 가장 좋은 자리여서 이 회장이 학교 부지 매입도 지시했었다는 루머도 나돌았다. 이 회장이 학교 측에 부지 이전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대안으로 학교 인근 지금의 택지를 매입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 회장은 현재 국내 최고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공시가격 95억원)과 국내 최고가 빌라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와 80억 원대의 장충동 저택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짓고 있는 삼성동 주택의 거주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취재 = 채현주 기자(chj@wowtv.co.kr), 이진우 기자 (jw85@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나체로 남의 차 뛰어올라 부순 엽기女 `별일이네` ㆍ기네스 사상 최단신 탄생…54.6cm 70대男 생생영상 ㆍ오토바이 `스릴`과 자동차의 `편안함`을 동시에… ㆍ신보라 정범균 독설 “너 뜨려고 날 이용하지마” ㆍ이효리 섹시 웨이브에 무너지는 정재형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