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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의 일환으로 제품 생산에 있어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제품을 설계·생산하는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영남대 대학원의 ‘에코디자인 전문인력양성과정(책임교수 이화조)’은 이런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를 교육하는 특성화대학원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이 선정한 전국 4개 대학의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이다. 영남대에서는 에코디자인과 관련된 전공을 학생들의 기존 전공과 접목, 에코디자인 지식을 산업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현장의 실무분야에서 근무할 인재를 육성한다.

‘에코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과정’은 기계공학, 전자공학, 환경공학, 화학공학 4개 학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에코디자인’ ‘에코디자인 세미나’ ‘전과정평가(LCA)’ ‘제품친환경성 평가 및 실습’ ‘탄소관리’의 5가지 수업과 실습으로 구성된 교과 과정 중 일정 학점 이수 시 환경산업기술원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에코디자인’수업은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적인 고려가 필수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환경성 평가기법과 친환경 설계기법을 교육한다.

전문가를 초청, 기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환경 프로세스에 대한 필요성을 소개하는 ‘에코디자인 세미나’ 수업도 있다. LCA수업을 통해 제품의 원재료 취득에서부터 폐기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환경성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제품 친환경성 평가 및 실습’ 중 학생들이 직접 제품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한다. 이런 결과물들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직접 논문을 작성, 한국전과정평가학회와 청정기술학회에서 발표하고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도 거뒀다.

학생들은 졸업 후 자동차 부품업체와 전자부품제조업, 화학, 환경관련업체,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화조 교수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정책이나 제품의 개발에는 특정 부분이 아닌 전체를 생각하는 전문가들에 의한 전과정평가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에코디자인 교육과 같은 지식의 보급이 환경 보호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