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신청 현역의원 10명 중 6명 공천확정

자유선진당은 25일 4ㆍ11 총선에서 충청 지역에 나설 공천자 6명을 발표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동구) 의원, 권선택(중구) 의원, 이재선(서구 을) 의원이, 충남에서는 이명수(아산) 의원, 이인제(논산ㆍ계룡ㆍ금산) 의원, 김낙성(당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역구에서 경쟁자가 없었던 단수 후보이다.

심대평 대표, 변웅전 이진삼 최고위원, 류근찬 의원은 "당분간 공천을 보류해 달라"는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명단에서 빠졌다.

이현청 공천심사위원장은 "당 대표를 비롯한 중진들이 당내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공천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공심위는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조속한 시일 내 전체 후보자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단독 지역구로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세종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당은 충청에서 경합이 치열한 선거구의 공천자는 내주초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을 포함한 비(非) 충청지역 공천신청자에 대해서는 26일 면접을 거쳐 이르면 27일 공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선진당이 공언한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가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명의 선진당 의원 중 비례대표 4명과 불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대표를 제외한 10명의 공천신청 현역의원 가운데 6명이 이날 공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공심위원장은 "전체 의원 15명 가운데 5명이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 30%의 물갈이가 이뤄진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