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 사장 "한국시장 자신있다" …올해 3만3000대 판매, 드라이빙센터 지을 것
입력2012.02.23 15:32
수정2012.02.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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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매 15% 성장 전망 전기차 'i3', 2014년 국내 출시 BMW 드라이빙센터 만든다···4만평 부지 검토
"BMW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팔 계획이다. 내년에는 드라이빙센터도 짓는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사진)은 23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BMW는 전년보다 13%, 미니 브랜드는 40% 가량 판매가 늘어날 전망" 이라며 "전체 BMW그룹은 모터사이클(모터라드)을 포함해 총 3만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BMW가 전년보다 38% 증가한 2만3293대, 미니(MINI)는 90% 늘어난 4282대를 판매했다.
이날 BMW코리아는 6세대 뉴 320d도 선보였다. 김 사장은 "뉴 320d는 전 세계 인기 모델로 한국에 배정 물량이 제한적일 것" 이라며 "사전 계약 반응이 좋아 5000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세웠지만 물량만 받쳐준다면 7000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BMW는 올해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1시리즈 해치백, 5시리즈 투어링, 5시리즈 액티브 하이브리드, 6시리즈 그란쿠페, 고성능 모델 M5·M6 등을 출시해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다는 것. 미니 브랜드의 경우 최근 미니쿠퍼 디젤을 선보였다. 앞으로 미니의 모든 차종에 디젤 모델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BMW는 판매 확대의 일환으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도 늘리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 8번째 딜러인 신호모터스가 서울 서남권에 전시장을 오픈한다. 김 사장은 "총 7개 딜러가 운영하고 있는 40개 전시장과 35개 서비스센터를 올 연말까지 47개 전시장과 40개 서비스센터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가 친환경 프로젝트로 개발한 전기차 'i3'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는 올 5월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다. 김 사장은 "i3는 2014년 초 한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 이라며 "올해 정부와 기업 및 학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세미나를 갖고 시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는 내년에 'BMW 드라이빙센터'(가칭)도 만들 계획이다. 약 50여대의 BMW 차량을 마련해 BMW 예비 고객은 물론 일반인도 시승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든 서킷이다.
김 사장은 "지난주 독일 본사 출장에서 이런 내용을 승인받았다" 며 "최대 4만 평 규모의 장소를 물색 중이고 현재 5곳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입차 유통구조 실태 조사에 대해선 "BMW는 2년 전 회계법인 삼정KPMG를 통해 수입차 공임 및 부품 가격을 검토해왔다" 면서 "국내 부품가가 독일보다 12% 높지만 미국과 중국보다 7%, 38% 낮으며 시간당 공임비는 국내 6만 원으로 독일 23만 원, 중국 9만 원대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인도 현지 당국이 LG전자 인도법인(LGEIL)의 증시 상장에 대한 예비승인을 내렸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치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공개(IPO) 예비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6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IPO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 상반기 내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을 통해 IPO를 진행한다. 인도 현지 매체 등을 종합하면 LG전자는 1500억루피, 우리 돈으로 약 2조50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인구가 약 14억5000만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젊은층 비중도 커 가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매출 3조791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4.8%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3.4% 늘어난 3318억원을 기록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서 LG전자 모든 제품이 1등을 하고 있다"며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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