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SK케미칼에 대해 "앞으로 중장기 영업 가치와 지분 가치의 동반 개선이 예상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은 일회성 비용인 인센티브 등의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수지 사업과 바이오디젤 사업 부문의 매출 호조로 양호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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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PETG 증설 효과가 가시화 될 올 2분기부터는 중장기 우량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오는 5월 PETG 7만t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 가동 시 최대 2000억원 가량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SK가스(보유지분 45.5%), SK건설(25.4%), 휴비스(25.5%) 등 우량 종속회사와 관계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지분법이익도 전년보다 12% 이상 늘어난 10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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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까지 적자 상태였던 휴비스는 특히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 531억원, 영업이익 507억원, 당기순이익 521억원을 각각 달성했는데 오는 23일 기업공개(IPO) 시 SK케미칼은 558만주 구주 매출에 따른 681억원의 현금 확보와 투자자산처분이익(37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