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美서 코롤라보다 비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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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조사기관 발표…"브랜드 가치 평가에 전환점"
< 코롤라 : 도요타 소형차 >
< 코롤라 : 도요타 소형차 >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콤팩트 세단인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와 혼다의 경쟁 차종보다 비싼 가격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콤팩트 세단에 이어 중형, 준대형 세단에서도 일본 브랜드와의 가격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22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아반떼는 평균 1만9711달러에 판매됐으며 이는 도요타 코롤라보다 1500달러, 혼다 시빅보다 300달러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아반떼의 북미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5% 늘었다.
현대차는 중형세단에서도 지난 10년간 도요타, 혼다와의 격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에서 쏘나타 가격은 2002년 이후 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혼다 어코드는 13% 올랐고 도요타 캠리는 10% 오른 데 그쳤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쏘나타 평균 가격은 2만3259달러로 어코드보다 860달러, 캠리보다 500달러 싸게 팔렸다.
USA투데이는 5년 전만 해도 쏘나타가 경쟁차 대비 2000달러 이상 저렴했지만 작년엔 그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제시카 칼드웰 에드먼즈닷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가격 인상은 브랜드 가치 평가에 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차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현대차는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한 그랜저HG(미국명 아제라)의 미국 가격은 구형 그랜저보다 6000달러 높은 3만2875달러(옵션 제외)로 확정했다. 경쟁 차종인 포드 토러스의 기본형 가격 2만6350달러보다 6500달러가량 비싼 것은 물론 도요타의 준대형 아발론(3만3955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22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아반떼는 평균 1만9711달러에 판매됐으며 이는 도요타 코롤라보다 1500달러, 혼다 시빅보다 300달러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아반떼의 북미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5% 늘었다.
현대차는 중형세단에서도 지난 10년간 도요타, 혼다와의 격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에서 쏘나타 가격은 2002년 이후 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혼다 어코드는 13% 올랐고 도요타 캠리는 10% 오른 데 그쳤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쏘나타 평균 가격은 2만3259달러로 어코드보다 860달러, 캠리보다 500달러 싸게 팔렸다.
USA투데이는 5년 전만 해도 쏘나타가 경쟁차 대비 2000달러 이상 저렴했지만 작년엔 그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제시카 칼드웰 에드먼즈닷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가격 인상은 브랜드 가치 평가에 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차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현대차는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한 그랜저HG(미국명 아제라)의 미국 가격은 구형 그랜저보다 6000달러 높은 3만2875달러(옵션 제외)로 확정했다. 경쟁 차종인 포드 토러스의 기본형 가격 2만6350달러보다 6500달러가량 비싼 것은 물론 도요타의 준대형 아발론(3만3955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