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는 국제항공노선의 김포공항 이전을 중단하고 김포공항의 국제노선 확대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상의는 건의문에서 “인천공항~베이징 노선 주 평균 80개 항공편중 주 28편을 지난해 7월부터 김포공항~베이징 노선으로 이전함으로써 베이징에서 인천을 경유해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향하는 환승객 규모가 감소해 한해 인천국제공항 이용 환승객중 1만명 감소가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상의는 또 “최고 황금노선인 베이징노선이 줄어들 경우 여객과 환승객의 감소, 환승 활용여력 감소로 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며 “국제노선의 인천공항 집중배치를 통한 동북아 허브공항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상의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저비용항공 노선을 포함한 동북아 항공노선의 적극적인 확대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며 “인천공항 3단계 확장 사업(제 2터미널)이 당초 계획대로 2015년 이전에 완공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포함한 정책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현재 추진중인 3단계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 6200만명, 화물처리능력 580만t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