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3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29달러(0.24%) 내린 배럴당 117.6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60달러(2.5%) 오른 배럴당 105.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9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63달러(1.4%) 뛴 배럴당 121.6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이란이 추가로 유럽국가들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상승했다.

이란은 지난 19일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원유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20일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해 추가로 원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패키지가 승인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2014년까지 최고 1300억 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그리스에 지원키로 했다. 또 민간 채권단은 그리스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막기 위해 국채 손실률을 53.5%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도 상승했다.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60달러(1.9%) 오른 온스당 175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