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금융시장 환경이 호전되면서 재무부실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과 정상화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저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장희종 연구원은 "이달 들어 소형주가 10% 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나 중형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이는 저가주 강세와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고, 투자 아이디어 차원으로 저가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형주는 저가주의 비중이 높고 기본적으로 낮은 수익성과 높은 부채비율이란 속성을 유사하게 갖고 있다고 장 연구원은 분석했다.

금융시장 위험 완화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재무부실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저가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저금리 상황에서 금융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당분간 저가주의 양호한 성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한계상황에 처한 기업들의 정상화 기대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가의 탄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시가총액 크기에 관계 없이 펀더멘털이 취약한 속성을 가진 저가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