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저가항공 시장이 2020년까지 매년 13%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태국의 방콕포스트는 미국 보잉 자료를 인용, 저가 항공시장이 매년 13%씩 성장해 저가 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이 기존 19%에서 2020년에 3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랜디 틴셋 보잉 마케팅 담당 부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저가 항공사의 성장으로 아시아 지역 항공 여행 판도가 변하고 있다” 면서 “낮은 항공요금이 비행기 여행 수요를 확대하고 새로운 여행 시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 항공사들이 국제선을 대폭 개설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틴셋 부회장은 “저가 항공사 성장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항공 여행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면서 “저가항공사들은 국내선에서 벗어나 국제선을 운용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행기 수요 증가에도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사는 저가 항공시장 확대로 소형 비행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틴셋 부회장은 “향후 20년간 동남아 지역에 1700여대의 싱글 아일비행기를 공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이는 신규 비행기 공급 물량의 62%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