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엔지니어링 "플랜트·건설 매출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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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의존 탈피"
안 대표는 “제조업의 무게중심이 조선에서 플랜트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데 따라 플랜트와 건설 분야 매출 비중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 320억원 가운데 조선이 60%, 플랜트가 27%, 건설이 13%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조선분야를 40%로 줄이고 플랜트 40%, 건설 20%로 비중을 바꿔나가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 2명에 불과했던 연구원을 7명으로 늘려 플랜트 배관과 구조물 설계작업, 새로운 아이템 연구로 다변화된 사업영역을 맡도록 했다. 불경기에도 주춤하지 않고 서로의 위기를 상쇄시키면서 시너지를 올려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또 플랜트의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에 철강탱크(U)와 파이프(PP) 성능 인증서도 신청했다. 오는 6월 인증서가 나오면 그동안 제작해온 복합화력발전소용 보일러에서 원자력 부품 쪽으로 사업기반을 넓혀 국내외 플랜트 제작업체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
이 회사는 올 들어 건설분야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驛舍) 공사에 들어가는 철골제작제품의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예상물량은 400억원이 넘는 철골구조물 2만5000t이나 된다.
안 대표는 “올해부터 플랜트와 건설 철골제작 분야 판매가 본격적으로 느는 만큼 매출목표를 760억원 이상으로 정했다”며 “설계에서부터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파이프 제작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