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장치)용 유리기판 생산업체인 AGC디스플레이글라스오창(대표 윤석준·사진)이 5100만달러를 투자, 충북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에 생산라인 1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윤 대표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TFT-LCD패널 수요가 급증해 증설하게 됐다”며 “이달 공사를 시작하면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말했다.

AGC디스플레이글라스오창은 2005년 독일의 쇼트글라스가 투자해 설립된 외국인 투자법인이다. 2008년 일본 아사히글라스가 쇼트글라스로부터 주식을 매입, 현재는 아사히글라스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이번 투자로 세계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이번 투자와 기존 투자액인 2억8500만달러를 합치면 모두 3억3600만달러를 오창에 투자한 셈”이라며 “LCD평판유리 세계시장 점유율을 25%에서 4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번 투자로 고용인원 174명과 생산유발효과 연평균 183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16억원이 각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원=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