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에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24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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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 등 친환경 신소재와 신발 부품개발에 집중하겠습니다. 2020년까지 우리 브랜드를 나이키,아식스처럼 못지 않는 세계 5대 글로벌 브랜드로 탄생시켜나가겠습니다.”
한국신발산업협회 제 11대 회장으로 확정된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57)는 20일 부산상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이같이 강조했다. 권 회장의 취임식은 24일 오후 2시 부산 당감동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대강당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신발산업협회는 국내 신발왙완제품 및 부품 중견업체 200여곳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권 대표는 “신발업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및 신발진흥센터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수 신발의 과학성을 입증하고 시너지 효과를 이루겠다”면서 “소재와 부품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현재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경쟁상대 타이완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신발업체들이 주로 하고 있는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방식은 대량으로 오더를 받아 8%정도의 이익이 남고, 국내외 판매가 아직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는 20-25%의 수익이 남는 만큼 OEM업체와 한국 브랜드업체가 고루 성장하면서 국내 신발업체를 도약시킬 수 있는 상생협력 체재를 구축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신발산업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지난해 신발산업의 매출 성장성이 17%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다”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신발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이라는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트렉스타를 설립, 30년 넘게 신발업 한길을 걸어온 전문 신발인으로 지난 8년 동안 한국신발산업협회의 수석부회장을 수행해왔다. 그는 OEM 사업으로 시작해 신발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로 자체 브랜드 ‘트렉스타’와 신발 인체공학적으로 만든 ‘네스핏’ 브랜드를 론칭해 신발 사업에 대해 균형 잡힌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 트렉스타는 등산화와 구두 등을 출시하면서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신발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미주, 유럽등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해 향후 한국 신발업의 글로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