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K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은석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대사는 17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났다. 김 전 대사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서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을 만한 그런 짓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우국충정의 마음에서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다”고 덧붙인 후 조사실로 향했다.


CNK가 개발권을 따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이 크게 부풀려진 보고서를 토대로 외교부 명의의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26일 김 전 대사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김 전 대사를 상대로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 매장량이 부풀려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보도자료 작성·배포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