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구매해주겠다"…외국인 상대 항공권 사기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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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살고있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항공권 사기행각을 벌인 여행사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영주)는 16일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항공권 구매를 대행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강모씨(59)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60여명에게 항공권을 대신 사주겠다고 속여 1억700만원 상당을 가로채고 한 여행사로부터 판매를 위탁받은 여행상품 대금 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에게 속은 이들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이들은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봤다고 검찰은 밝혔다.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의 아들 M씨(28)는 지난 2월 강씨에게 속아 신혼여행 항공권을 샀다가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하원의원이 주미 총영사관이 수사를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검거됐으나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바지사장을 내세워 새 회사를 운영하며 외국인 10여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9일 검찰시민위원회에서 시민위원 9명 전원이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의견을 내 이를 바탕으로 강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서울 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영주)는 16일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항공권 구매를 대행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강모씨(59)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60여명에게 항공권을 대신 사주겠다고 속여 1억700만원 상당을 가로채고 한 여행사로부터 판매를 위탁받은 여행상품 대금 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에게 속은 이들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이들은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봤다고 검찰은 밝혔다.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의 아들 M씨(28)는 지난 2월 강씨에게 속아 신혼여행 항공권을 샀다가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하원의원이 주미 총영사관이 수사를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검거됐으나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바지사장을 내세워 새 회사를 운영하며 외국인 10여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9일 검찰시민위원회에서 시민위원 9명 전원이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의견을 내 이를 바탕으로 강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