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 다른 시진핑…27년 전 민박집 찾아가 인간미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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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중시…사적인 영역 공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이미지 정치’를 정면으로 비판,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사진)가 정치적으로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민일보는 16일 1면 사설에서 일부 간부들이 ‘거품’을 만들어 이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보 서기는 충칭시 서기에 부임한 뒤 조폭 청산과 정신문명 개조 등 이벤트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며 국민을 상대로 직접 정치를 한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사설은 “이미지 구축에만 골몰하고 실질적 공적이 아닌 가짜 공적을 쌓으려는 것이 최근 지도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일부 지방 간부들이 승진에 활용할 목적으로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들은 ‘거품’이 터지고 나서 생기는 큰 후유증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사설에서는 특정 지역이나 인물을 비판 대상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 비춰볼 때 보 서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 서기는 그동안 ‘범죄와의 전쟁’ ‘홍가(공산당노래)를 통한 정신문명 개조’ 등을 잇따라 추진하며 ‘이미지 정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당 기관지가 이미지 정치를 비판한 것은 보 서기를 숙청하기 위한 정지작업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는 충칭시 영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 서기를 배반한 왕리쥔 충싱시 부시장이 미국영사관에 제보한 내용은 “저우융캉 상무위원과 보 서기가 시진핑 부주석을 밀어내려는 음모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인민일보는 16일 1면 사설에서 일부 간부들이 ‘거품’을 만들어 이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보 서기는 충칭시 서기에 부임한 뒤 조폭 청산과 정신문명 개조 등 이벤트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며 국민을 상대로 직접 정치를 한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사설은 “이미지 구축에만 골몰하고 실질적 공적이 아닌 가짜 공적을 쌓으려는 것이 최근 지도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일부 지방 간부들이 승진에 활용할 목적으로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들은 ‘거품’이 터지고 나서 생기는 큰 후유증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사설에서는 특정 지역이나 인물을 비판 대상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 비춰볼 때 보 서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 서기는 그동안 ‘범죄와의 전쟁’ ‘홍가(공산당노래)를 통한 정신문명 개조’ 등을 잇따라 추진하며 ‘이미지 정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당 기관지가 이미지 정치를 비판한 것은 보 서기를 숙청하기 위한 정지작업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는 충칭시 영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 서기를 배반한 왕리쥔 충싱시 부시장이 미국영사관에 제보한 내용은 “저우융캉 상무위원과 보 서기가 시진핑 부주석을 밀어내려는 음모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