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철수' 이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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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서 사명 '안랩' 확정
안철수연구소가 회사 이름에서 창업자인 ‘안철수’의 이름을 뺀다.
안철수연구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 이름을 ‘안랩(AnLab)’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하고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사명 변경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1000억원 달성을 계기로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며 “안랩을 새로운 사명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명 변경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최근 정치적 움직임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란 이름으로 1995년 3월 설립됐다가 2000년 ‘안철수연구소’로 사명을 변경했다. 안 원장이 2005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때도 사명 변경을 추진했지만 ‘안철수’라는 브랜드 파워가 강하다는 이유로 보류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다 향후 글로벌 경영확대를 위해 보다 전향적인 사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명 변경이 최근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근 안 원장은 보유 지분의 절반을 ‘안철수재단’에 기부했지만 여전히 18.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CEO에서 물러난 이후 회사 경영과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사명 때문에 갖가지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안철수연구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 이름을 ‘안랩(AnLab)’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하고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사명 변경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1000억원 달성을 계기로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며 “안랩을 새로운 사명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명 변경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최근 정치적 움직임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란 이름으로 1995년 3월 설립됐다가 2000년 ‘안철수연구소’로 사명을 변경했다. 안 원장이 2005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때도 사명 변경을 추진했지만 ‘안철수’라는 브랜드 파워가 강하다는 이유로 보류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다 향후 글로벌 경영확대를 위해 보다 전향적인 사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명 변경이 최근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근 안 원장은 보유 지분의 절반을 ‘안철수재단’에 기부했지만 여전히 18.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CEO에서 물러난 이후 회사 경영과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사명 때문에 갖가지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