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몬학습, 영·유아때부터 '베이비구몬'…회원 200만명 건강한 인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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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지
베이비구몬은 기존에 출시한 한글이크는나무(30개월 이상)와 생각이크는나무(만 2세 이상)보다 낮은 연령층인 13~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재다. 2002년 한글 학습지를 시작으로 2004년 생각이크는나무, 2009년 숫자가크는나무, 2010년 구몬독서유아단계 등 구몬학습이 내놓은 영·유아 대상 교재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이다.
총 18호로 구성된 베이비구몬 교재는 △나의 하루 △목욕 △장난감 △잠 △우리 가족 △동물 △음식 △탈 것 △놀이 등으로 호별로 주제가 각각 다르다. 가입하면 △읽기그림책 2권 △상호작용 그림책 2권 △상호작용 레시피 1권(부모용) △동요CD 1장 △상호작용 그림카드 1~2세트 △교구 1종 등을 준다.
학습기간은 18개월이다. 베이비구몬은 월령별 발달 과정에 맞게 구성한 ‘육아다이어리’를 통해 2주간의 육아 내용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학습이 이뤄진다. 교구·교재를 제공하고 학습지 교사가 잠시 들러 아이를 지도하는 다른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했다. 한 달에 4만7000원이지만 6개월 이상 신청하면 4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몬학습의 현재 회원 수는 200여만명, 교사 수는 1만3000여명이다. ‘자신만만! 구몬학습’이란 표어 아래 어린이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해 건강한 인재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1990년 창립했다.
2000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구몬학습은 연간 4만여명 이상 우수회원이 참여하는 ‘구몬수학인정테스트’, 연간 300여편의 지도사례 논문이 모이는 ‘구몬학습연구대회’를 통해 탄탄한 학습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구몬학습연구대회의 경우 수상자 10여명 중 대상 수상자에게 일본에서 열리는 구몬학습연구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정통 프로그램식 학습지를 표방하는 구몬학습은 당장 눈앞의 성적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능력 배양, 자학자습 태도 확립 등을 추구한다.
실제 구몬수학의 경우 회원 65만여명 중 30% 이상이 자신들의 학년을 앞선 단계를 학습 중이다. 높은 학습 의욕과 자신감을 습관화시켜 확고한 자학자습을 한 결과라는 게 구몬 측 설명이다. 구몬학습 교사는 아이를 직접 가르치기보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어떤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부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학습법을 자꾸 바꾸지 않고 일관되게 유지해 자학자습 습관을 형성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몬학습은 그동안 수학·영어·일어·한자·중국어·과학·독서·완전국어 등을 출시했다. 구몬학습의 모회사인 교원그룹은 구몬학습 외에도 ‘빨간펜’을 히트시킨 데 이어 생활가전제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웰스정수기, 와우비데 등을 출시했다. 문의는 전화(1588-5566)나 홈페이지(www.kumon.co.kr).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