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출전 함부르크, 쾰른에 1-0 승리..정대세는 결장

구자철(23)이 풀타임을 뛴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가 뉘렌베르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1라운드 뉘렌베르크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호펜하임과의 20라운드(2-2 무승부)에서 후반 교체투입으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구자철은 이날 홈 데뷔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홈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구자철은 전반 초반부터 수차례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후반 들어 오른쪽 측면으로 옮기고 나서도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활기를 불어넣어 팀 공격을 조율했다.

후반 34분 정면에서 왼발슈팅을 한차례 날렸고 6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코너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뉘렌베르크 골문을 위협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골대를 맞고 나온 구자철의 이 슈팅과 후반 32분 호소가이 하지메의 논스톱 슈팅 등으로 수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번번이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뉘렌베르크 역시 후반 추가 시간에 일대일 슈팅과 코너킥 등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날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는 쾰른과의 원정에서 후반 43분 호세 파올로 게레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한 골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자코포 살라와 교체돼 필드를 밟았지만 제 기량을 발휘할 시간이 부족했다.

최근 2부리그 보훔에서 쾰른으로 이적한 정대세는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를 지켜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의 '남북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