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상승·잦은 M&A 부담에…스타일 구긴 '화장품 2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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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새 14% 안팎 하락…전문가 "저가매수 기회"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큰 법이다. 매년 10~20%의 매출 증가율을 보여도 투자자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종목이 있다. 국내 화장품주 ‘2인방’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다. 최근 외형 성장 대신 이익 성장의 둔화 우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가가 고전 중이다.
LG생활건강은 13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0.32% 빠진 4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간 하락률이 13.9%에 이른다. 급격한 외형 성장 대비 생활용품 원가부담, 해태음료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난 이익 증가세 둔화가 부진 요인이다. 또 잦은 인수·합병(M&A)에 따른 레버리지 증가도 재무적인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 대형마트 등 일부 유통채널의 실적 악화로 LG생활건강보다 낙폭이 더 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1.14% 상승한 97만5000원에 마감했지만 최근 3개월간 14.6% 하락했다. 올 들어서만 7.3% 하락하면서 황제주 타이틀도 반납했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유통채널인 방문판매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했고, 대형마트 부문의 매출 부진까지 더해져 실적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전문가들은 두 업체에 대해 2015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둔화 우려감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LG생활건강은 13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0.32% 빠진 4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간 하락률이 13.9%에 이른다. 급격한 외형 성장 대비 생활용품 원가부담, 해태음료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난 이익 증가세 둔화가 부진 요인이다. 또 잦은 인수·합병(M&A)에 따른 레버리지 증가도 재무적인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 대형마트 등 일부 유통채널의 실적 악화로 LG생활건강보다 낙폭이 더 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1.14% 상승한 97만5000원에 마감했지만 최근 3개월간 14.6% 하락했다. 올 들어서만 7.3% 하락하면서 황제주 타이틀도 반납했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유통채널인 방문판매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했고, 대형마트 부문의 매출 부진까지 더해져 실적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전문가들은 두 업체에 대해 2015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둔화 우려감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