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올해 저소득층 아동 교육지원 사업에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

CJ나눔재단은 교육복지, 자원봉사, 지역사회발전 등에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600개 공부방을 지원하는 내용의 2012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사업비(80억원) 대비 25% 늘어난 수준이다. 교육지원 사업비가 100억원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비 가운데 약 80%는 CJ의 대표 교육지원 사업인 CJ도너스캠프에 투입된다. CJ도너스캠프는 체험형 학습, 진로 및 적성개발, 학습능력향상, 다문화이해 등 아동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기부자가 CJ도너스캠프에 기부금을 내면 같은 금액을 CJ나눔재단이 매칭해 공부방 교육프로그램 실행에 지원하고 있다.

CJ는 이와 함께 공부방 영어 학습을 지원하는 CJ ESST(English Social Service Team)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공부방 영어강사로 파견, 참여 대학생에게 장학금과 자격증 취득 과정 지원 등을 제공하는 쌍방향 교육지원 사업이다.

오는 21일까지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 공모를 시행한다. CJ는 3월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범수업을 거친 뒤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외에 다문화 아동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기부 및 봉사활동 참여율을 현재의 2배로 늘릴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기부 및 봉사활동 참여율은 현재 53% 수준이다.

CJ 측은 "이번 교육지원 사업은 '가난으로 인한 교육불평등이 대물림돼서는 안 된다'는 이재현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에 따른 것"이라며 "일회적이고 산발적인 기부, 봉사활동 차원을 넘어서 교육격차 해소라는 지속적인 목표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