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암살당했다는 소문이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김정은의 사망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암살설을 일축했으나, SNS 이용자들은 여전히 김정은 사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트위터에는 "김정은이 진짜 죽은것이 맞아?", "쿠테타 소문에 이은 김정은 암살설, 북한에 무슨일이?", "김정은 암살설, 김정일 사망 후 벌써 3번째" 등 관련 멘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CNN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김정은이 10일 오전 2시45분 베이징에 있는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 숙소에서 무장괴한들에게 암살됐으며 괴한들은 경호원들에 의해 사살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가짜 BBC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과 유럽으로 퍼지며 BBC는 관련 계정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한반도에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SNS에 올라온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북한대사관 근처에서 일하는 한 남성이 웨이보에 "북한대사관에 차들이 약 30대가량 있다. 북한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라고 올린 글이 김정은 암살설과 맞물려 확대 재생산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대사관에 차량이 많이 모인 것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열린 행사때문이라며 김정은 암살설은 신빙성이 없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속보팀 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