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in FUND] '미래에셋 브라질 부동산 펀드' 투자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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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800억 모집
年 8% 수익률 목표
유전·선박펀드도 '관심'
年 8% 수익률 목표
유전·선박펀드도 '관심'
○눈에 띄는 해외 부동산펀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 프런티어브라질 월지급식 부동산 펀드’가 단연 눈길을 끈다. 이 펀드는 오는 17일까지 80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배당금액은 매달 20일을 기준으로 5영업일에 지급한다. 연 8%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기는 2018년 12월이다. 투자기간은 7년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다. 하지만 오는 5월 이전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어서 장내 매매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운용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펀드에 모아진 돈을 브라질 상파울루 중심업무지구인 베히니(Berrini)지역에 위치한 호샤베라타워(Rochavera Corporate Tower) 4개동 중 2개동에 투자한다. 이 건물은 2008년 5월과 8월 각각 준공됐다. 빌딩 2개 동의 면적은 총 5만6734다. LG전자 유니레버 SAP브라질 보토란팅 은행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임대는 100% 완료됐다. 2010년 9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사들였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부동산투자자협회(AFIRE)는 올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로 미국에 이어 브라질을 2위로 꼽았다. 연평균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질 헤알화와 원화 사이에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환율 움직임에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환율 움직임에 따라선 추가 수익이 날 수도, 환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유전 펀드도 선보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26~31일 ‘한국투자 ANKOR유전 해외자원개발’ 펀드를 모집했다. 경쟁률은 1.05 대 1로 3686억원의 청약금액이 들어왔다. 개인투자자가 70%가량을 차지했다.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만기는 2026년 4월로 10년이 넘는 폐쇄형 펀드지만 장기로 돈이 묶여 있어야 하는 부담이 없다.
기대수익률은 연 10%다. 유전의 분기별 생산 실적에 따라 원금과 이익금을 분할 지급받는다.
위험 요인으로는 원유 생산 실적과 유가 및 환율 변동이다.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유가 및 환율 위험을 일부 헤지하긴 했지만 가격 변동폭이 클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