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입차 딜러, 짐싸서 강북 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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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Story - 수입차 시장 '소비지도'가 바뀐다
강남 "팔만큼 팔았다"…강동·동대문 등 판매 급증
인천·대구 수입차 등록대수 2년새 5배 이상 늘어
강남 "팔만큼 팔았다"…강동·동대문 등 판매 급증
인천·대구 수입차 등록대수 2년새 5배 이상 늘어
수입차 소비지도가 바뀌고 있다. 수입차의 최대 수요지였던 서울 강남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경기, 부산의 비중이 낮아지고 인천, 대구가 수입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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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북지역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서울 전체 판매량은 2만2000여대로 전년보다 오히려 1000대가량 늘었다. 전년 대비 수입차 등록 대수 증가율이 높은 곳은 강동(40%) 동대문(33%) 성북(29.6%) 마포(27.7%) 강서(19.2%) 등 강동구를 제외한 강북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팔린 수입차 중 절반 이상이 강남에서 판매됐는데 갈수록 비중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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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는 서울 비중이 축소되는 가운데 인천과 대구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수입차 등록 대수 중 서울 비중은 2009년 25.1%에서 2010년 23.3%로 줄었고 지난해는 21%대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2009년 1315대에서 2010년 3286대, 지난해 6353대로 매년 2배씩 급증했다. 대구도 2009년 등록 대수가 1322대로 인천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0년 3176대, 지난해 4957대로 5000대에 육박했다. 리스 등 법인고객이 대부분인 경남은 지난해 수입차 등록 대수 비중이 35%로 최대 수입차 시장의 자리를 지켰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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