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NHN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모바일 광고 시장이 호조로 예상치에 충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1525억원, 매출액은 9% 증가한 5731억원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6%, 21% 증가했다"며 "4분기 실적은 매출은 고성장하고 일회성 손익 및 법인세 급증분을 제거하면 이익도 고성장해 매우 양호한 실적이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고성장의 배경은 온라인 검색광고(SA)와 더불어 모바일 광고가 고성장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광고주 및 클릭당단가(PPC)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온라인·모바일 검색광고가 고성장했다"며 "디스플레이광고(DA) 매출도 성수기 효과와 광고주 수 등의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28%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신성장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성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모바일 광고 시장과 오픈마켓 등 신사업의 잠재력이 증명됐다"며 "모바일 검색광고는 현재 핵심 신사업으로서 폭발적인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고,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는 작년 11월 15일 상용화로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퍼블리싱과 스마트폰 게임 그리고 오픈마켓 등이 신성장사업으로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픈마켓은 G마켓, 옥션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오픈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속성이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