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G6가 다음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상선은 G6가 다음달 첫째 주부터 아시아~북유럽 6개 항로를 신규 개설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 노선에는 부산, 광양을 포함해 중국 상하이, 닝보 등 40여개의 항만이 포함됐다. 유럽에서는 영국 사우샘프턴·탬즈포트와 독일 함부르크·브레머하펜, 네덜란드 로테르담, 프랑스 르아르브 등을 기항한다. 기존에 기항하지 않던 발틱지역의 폴란드 그단스크와 스웨덴 고텐부르크도 새롭게 추가한다.

G6는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총 90척의 선박을 투입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싱가포르, 함부르크, 홍콩, 상하이 등 물동량이 많은 주요 항구에서는 기항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G6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지역과 선대 규모, 운송 시간 등 모든 면에서 현대상선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상선과 싱가포르 APL, 일본 MOL이 소속된 TNWA(뉴월드얼라이언스)와 독일 하팍로이, 일본 NYK, 홍콩 OOCL이 포함된 GA(그랜드얼라이언스)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새로운 해운동맹 G6를 출범시켰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