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루멘스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성민 연구원은 "전방 업체의 LED TV 비중 증가에 따라 실적 호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최근 투자 유치와 일본 조명시장 관련 신규 계약을 통해 조명 시장에서도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루멘스의 올 1분기 영업 실적은 매출액 91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각각 달성해 완연한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전방 업체의 완제품 재고 소진으로 인해 1월에도 구형 모델에 대한 수주가 이어진 데다 올해 신규 LED TV 모델향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현재 생산설비 가동이 100%(Full Capa)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Edge형 LED TV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저전력 직하형 LED TV에 대한 LED 모듈도 본격 양산을 진행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1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조명 부문에 대한 성장도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작년 26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조명 부분은 올해 410억원으로 큰 폭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및 백색 가전용 조명이 월 10억원 수준의 꾸준한 매출을 보이는 가운데 작년 거래가 시작된 일본쪽 기존 조명 매출(30억원)과 신규 90억원의 공급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