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혜주로 부각된 업체들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4월 있을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 주변에 토지나 건물 등의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로 구성된 세종시 수혜주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정치권 안팎에서 세종시와 관련된 각종 공약이 쏟아지고 있어 인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콘돔 제조업체인 유니더스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용강리 토지 및 공장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콘돔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1위인 의료용 장갑(수술장갑) 시장 지위를 이용해 의료용 소모품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검토 중이며, 콘돔 제조설비 수출도 함께 추진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영보화학(014440)은 최근 열흘간의 주가상승률은 64.1%를 넘어섰다.

자동차 내장재와 건축용 보온재, 건축용 층간소음완충재 등을 생산하는 영보화학은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종시 수혜주로 분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럼파스트(035200)와 대주산업(003310), 유라테크(048430)등도 최근 상승세다.

플라스틱 배관재를 생산하는 기업인 프럼파스트는 충남 연기군에 보유한 부동산이, 축산 사료 업체인 대주산업은 충남 서천군에 보유한 토지 등이 주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 자동차용 플러그 등을 제조하는 유라테크는 본사가 연기군에 있다.

지난달 26일 심대평자유선진당 대표는 충남 연기군에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가경영은 서울 일극 체제에서 서울과 세종시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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