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공장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장기임대 산업단지에 임대전용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를 지어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예정지는 부천 오정, 오산 가장2, 화성 향남2, 김포 한강 등 수도권과 광주 첨단2, 군장 군산, 대구테크노단지 등 장기 임대산단 493만㎡ 중 임대되지 않은 곳이다.

국토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미임대 부지 중 임대 전용 지식산업센터를 짓도록 하고 연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건축비는 국비에서 지원하기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다. 공장시설은 100% 임대로 하되 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인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한다.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임대료는 서울이 ㎡당 1만800원, 부천시는 7000원 정도다. 임대기간은 업체당 최장 임대기간(5년 또는 10년)을 보장하되 일정기간 단위로 입주기업을 심사해 임대 기간을 연장한다. 영세 소기업과 창업·재창업 기업에 우선 입주 기회를 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