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청년층은 매달 4끼 이상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의 ‘2011양곡연도 양곡소비량 조사’의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끼니를 거른 횟수는 한 달 1.34회로 1년 전(1.36회)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결식은 아침 점심 저녁 등 식사시간대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의 결식률이 가장 높았다. 25~29세의 결식횟수는 한 달에 4.1회로 전년(4.6회)보다는 줄었지만 전체 연령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어 20~24세(4.0회), 30~34세(2.6회), 25~39세(2.5회) 등의 순이었다. 55~59세(0.4회), 60~69세(0.5회), 65~69세(0.5회) 등 장년층과 노년층은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가장 적었다.

20대 후반에서 남성의 결식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여성은 2010년 결식횟수가 6.3회에서 작년 5.1회로 줄어든 반면 남성은 같은기간 3.0회에서 3.2회로 늘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