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없다"···맹활약 기대되는 신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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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코란도스포츠 판매 순항…K9·싼타페 국산 기대주
도요타 뉴 캠리·BMW 뉴 3시리즈 '돌풍 예고'
불황에도 잘 팔리는 자동차는 따로 있다.
경기 위축으로 지난달 국산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미니 CUV 레이와 쌍용자동차 코란도스포츠 등 일부 차종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의 판매 목표는 월 5000대. 지난달 설 연휴 등 영업일수 부족으로 경쟁 차종인 기아 모닝(1월 판매 5815대)과 쉐보레 스파크(3470대)가 전달보다 각각 28%, 3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레이의 활약이 기대된다.
쌍용차가 올 1월 출시한 3세대 코란도스포츠는 한국형 픽업트럭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픽업형 차량으로 출시 첫 달에 작년 1월보다 44% 증가한 1478대가 팔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스포츠를 주력 모델로 내세워 내수시장에서 연간 2만 대를 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 이후 4000여대 이상 사전 계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오피러스 후속으로 선보이는 대형 세단 K9은 국산차 중 가장 기대되는 신차다. 출시 이전부터 인터넷에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사진)과 이미지 가상 사진이 올라오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K9은 기아차가 고급 수입차를 겨냥해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차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최근 2011년 경영실적 발표 자리에서 "K9은 에쿠스와 제네시스 중간 가격에 나올 고급 세단으로 월 2000대씩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차급에선 적지 않은 물량이다.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2세대 싼타페(CM) 이후 7년 만에 교체되는 3세대 모델이다. 국산 SUV 차종 가운데 유일한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다. 신차 대기 수요 등을 감안하면 초반 돌풍이 예상된다.
수입차 시장에선 도요타 뉴 캠리가 가장 기대를 모은다. 한국도요타는 지난해 구형 캠리가 2000여대 팔렸으나 올해 신형 캠리의 판매 목표는 3배 많은 6000대로 잡았다.
지난달 뉴 캠리 출고 대수는 433대(1월18일 이후 출고기준)로 수입차 모델별 판매순위 3위로 올라섰다. 사전 계약도 순조로워 당초 예상한 월 판매 500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7세대 캠리는 상품성 보강과 가격 인하 효과 등이 소비자 시선을 끌고 있는 요인" 이라며 "앞으로 동급의 국산차 판매에도 일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23일 출시되는 BMW 뉴 3시리즈는 5시리즈와 함께 올해 BMW코리아의 주력 모델이다. 7년 만에 풀 체인지되는 6세대 모델로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얹은 320d 등이 시판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