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변수..철강-화학주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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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강현철 > 전반적으로는 지난 주말에 유럽하고 미국 증시가 많이 올랐는데 특히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해 4월 고점을 거의 돌파시도를 했다. 코스피도 작년 4월 5월에 고점이 2240선 내외였는데 일단 다우지수가 약간 선행적 의미가 있는데 지난해 연간 고가를 약간 벗기는 모습을 보였고 삼성전자도 사상최고가를 돌파하고 쉬는 모습이기 때문에 선행지표들의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이번 주 월요일인데 주말에 그리스가 5일이나 6일 정도에 합의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 부분이 당분간 지연되는 모습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전반적인 시장흐름은 괜찮은데 돌발악재가 눌림목을 가져가는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판단할 때 왼쪽 보는 분 하고 오른쪽 보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 왼쪽을 본다는 것은 유럽발 악재를 지켜보면서 이게 잘 풀리면 주식을 산다. 아니면 판다. 이렇게 보는 분, 두 번째는 글로벌 경기. 미국 경기가 지난해 연말에 더블딥은 아닌 것 같고 경기가 저점을 통과해서 계속 좋아지고 있고 올해 1분기는 중국 경기도 좋아지겠구나.
왼쪽과 오른쪽이라는 게 왼쪽을 보는 분은 이벤트를 보면서 시장을 추종매매를 하는 것이고 오른쪽을 보는 분은 약간 경기의 흐름과 여기에 연동되는 실적을 보는 부분인데 사실은 시장의 근간과 주 상승동력은 오른쪽이라고 할 수 있는 펀더멘탈과 실적이 지배하는 것이지, 이벤트에 따라 매매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
결과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미국경기는 이미 저점을 통과했고 이제 고용까지 개선되는 추세에 들어가고 있고 올해 1분기는 중국도 경착륙보다는 8.2% 정도 성장을 한 다음에 연말까지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국하고 중국 경기가 좋아졌을 때 한국 수출이 어느 정도나 이익을 볼 수 있는가를 과거 경험으로 생각해 본다면 단순하게 위에 있는 2000선이라는 상징적 저항선보다는 추세적인 변수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에 두 가지 변수가 있을 것 같은데 둘 다 좋은 뉴스는 아닌 것 같다. 주말에 그리스가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제2 야당이 문을 박차고 나갔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합의하는데 적어도 1~2주는 더 필요할 것 같고 주말 전까지 안 됐을 경우에는 유로나 트로이카에서 다시 엄한 소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스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받아들이는 부분을 이번 주 중반에 봐야 될 것 같다.
목요일은 옵션만기인데 지난해 연말부터 넘어와 있는 배당과 관련된 인덱스 자금. 또 연초 이후 프로그램 매수가 외국인 중심으로 많이 유발됐기 때문에 적어도 몇 천 억대는 매물이 나올 수 있어 보인다.
다만 둘 다 이벤트다. 그리스에 대한 부분도 추세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이벤트. 옵션만기도 한 대 맞고 먼저 넘어가는 것이 물량부담을 소화한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측면에서는 이런 이벤트로 인해 주식시장이 먼저 눌리거나 옵션만기 전으로 약간 지수가 낙폭을 키운다면 주식 못 샀던 분들이 오히려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앞의 두 개 이벤트를 별로 안 좋은 것 있다고 얘기했는데 반대로 7일 전후로는 두 가지 좋은 뉴스가 있는데 유로 ECB에서 추가로 돈을 푸는 부분이 이번 주 중반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버냉키 의장이 향후 경기나 시장에 대해서 통화적인 부분을 언급할 건데 미국에서 가장 시장친화적으로 돈도 많이 풀고 경기를 려릴려고 노력해 온 사람이 버냉키라는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쓴 소리보다는 좀 더 시장은 괜찮은데 계속 저금리를 이어가겠다고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까지의 뉴스는 빠르면 2분기 4월, 5월, 6월 중에 결국 QE3를 해서 미국의 주택가격도 어느 정도 회복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장 이번 주는 아니더라도 버냉키의 발언 자체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특히 2분기에 MBS 재매입과 같은 긍정적인 조치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세계적이라는 표현이 미국이나 유럽은 거의 제로금리에서 더 낮출게 없는 거니까 그냥 끌고 가는 거고 상대적으로 그 동안 금리를 많이 올렸던 브라질이나 인도 중국 등은 올해 약간 금리나 지준율 인하 같은 통화 완화적인 정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경기가 좋았을 때 금리를 많이 올려놨어야 이번에 내릴 수 있는데 지난 해 금리의 상승폭, 금리를 올리는 조치가 생각보다 늦었기 때문에 이제는 내리기도 애매한 상황이어서 현재 지난해 6개월 정도 놓고 보면 금통위는 계속 그냥 동결 쪽으로 가능성이 맞춰지고 있어서 지금은 물가나 성장률을 감안하면 내리기도 어렵고 올리기도 어려워서 여전히 금통위와 관련된 뉴스는 시장 중립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중국 쪽을 볼 때 PMI도 많이 보고 물가지표도 많이 보는데 올해는 어쨌든 지난해 이맘때 보다는 아직까지는 물가는 잡히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이맘때가 중국이 태풍이 오고 이래서 돼지 자격이 많이 올라 물가가 1분기 2분기 곤혹스러울 정도로 올랐었다. 올해는 연초 들어 아직 그런 기상이변이 없었기 때문에 물가는 전반적으로 잡히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도 지금 돈을 푼다거나 이런 긴축을 지나치게 완화했을 경우에는 또 다시 부동산 등이 버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중국 정책은 긴가 민가 이게 돈을 풀어주는 건가 아니면 다시 긴축을 하는 건가 애매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통화적인 측면에서는 이 부분이 나쁘지 않아 보이고 현재 뉴스로는 빠르면 2월 말이나 3월 초에 통화 말고 재정적인 측면에서의 부양책을 좀 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국의 물가를 너무 쳐다보기 보다는 3월 초에 양회라고 불리는 정협 전인대회를 전후로 재정적 측면의 부양책이 어떤 게 나올 것인가 그리고 이게 1분기 중국 경기에 어느 정도 모멘텀이 될 수 있는가를 눈 여겨 보는 게 좋아 보인다.
1월에 주식이 많이 올라서 월말 월초에 잠깐 줄여놨다가 2월 초에 방향성이 이어지면서 다시 채우려는 욕구들이 강한 상태인데 주가가 올라갔다가 잠깐 쉴 수야 있겠지만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 게 아니고 쉬었다 다시 간다면 그 쉬는 구간까지 예측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약간 상승폭이 제한됐을 때 주식비중을 고민하기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가야 수익률에 도움이 되는가 그래서 지난주에도 계속 얘기한 게 이제는 지난해 4분기 히트작이었던 IT보다는 중국 쪽의 모멘텀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철강 화학 같은 소재주 비중을 늘려서 경기회복과 중국발 모멘텀을 기대하는 선취매성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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