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경찰서는 3일 인터넷을 통해 괴소문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진주 모 고등학교 2학년 구모(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구 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에 '진주에 인신매매범이 설친다'는 등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구 군의 글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하게 퍼지면서, 지역 학생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 가입자를 조회, 소문의 진원지를 추적해 구 군을 붙잡았다.

구 군은 친구들과 모임을 하던 중 재미삼아 이런 글을 올렸다는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구 군을 대상으로 유포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