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료 단골 많은 팔래스호텔 '전복죽' 인기
호텔별 조찬 인기메뉴가 차별화되고 있다.

50대 이상의 전통적인 조찬 고객들은 종업원이 날라다 주는 단일 메뉴를 선호하는 반면 개성이 강한 30대 고객들은 각자 입맛대로 먹기 편한 뷔페를 선호한다. 한국인의 입맛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감안해 국물이 있는 한식 세트나 한식단품, 일식, 죽, 건강식 등을 조찬 메뉴로 보강하는 곳도 늘고 있다. 아침값은 2만원 안팎에서 4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신라호텔에서 인기 있는 음식은 뷔페식당의 생과일주스와 와플. 조리장이 직접 만든 계란요리, 주문과 동시에 내놓는 쌀국수, 중식당 전문가가 직접 만드는 딤섬 등도 많이 찾는다. 미팅 룸 사용료는 크기에 따라 2만~10만원이다.

과천 관가 수요층이 많은 서울팔래스호텔의 일식당 다봉에선 전복죽 정식(3만5000원)과 죽 대신 밥, 생선구이, 반찬이 나오는 일조정식(3만원)을 내놓는데 전복죽이 단연 인기다.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선 콘티넨탈·미국식·일식 도시락 등을 3만5000~4만원에 내놓는다.

미국식, 유럽식, 5가지 한조식을 내는 그랜드앰배서더서울의 카페 드셰프 조찬은 1만9000~2만7000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나인스게이트 그릴에서 콩 블루베리 귀리 호박 연어 등 14가지 슈퍼푸드로 만든 건강식을 조찬으로 내고 있고, 라마다서울호텔은 직장인 고객을 위해 조찬 메뉴에 밥 국 생선 등 11가지 음식을 한상으로 차린 한식세트와 한식단품을 추가해 인기가 높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