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드 호주 총리 큰 표차로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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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가 27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실시된 집권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길라드 총리가 케빈 러드 외교통상부 장관을 71 대 31의 큰 표차로 누르고 재신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길라드 총리는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리더십 공백에 대한 의혹을 잠재우고 내년 총선 때까지 노동당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반면 러드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야당연합에 승리를 거두려면 대국민 지지도가 높은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노동당 의원들을 설득했으나 과반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러드 장관은 만약 이번 경선에서 패할 경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길라드 총리에게 재도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적이 있어 향후 그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호주 정가에서는 내달로 예정된 퀸즐랜드 주지사 선거에서 노동당이 참패하고 길라드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가속화될 경우 러드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길라드 총리가 케빈 러드 외교통상부 장관을 71 대 31의 큰 표차로 누르고 재신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길라드 총리는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리더십 공백에 대한 의혹을 잠재우고 내년 총선 때까지 노동당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반면 러드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야당연합에 승리를 거두려면 대국민 지지도가 높은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노동당 의원들을 설득했으나 과반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러드 장관은 만약 이번 경선에서 패할 경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길라드 총리에게 재도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적이 있어 향후 그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호주 정가에서는 내달로 예정된 퀸즐랜드 주지사 선거에서 노동당이 참패하고 길라드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가속화될 경우 러드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