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동양증권 이석진> 1월 글로벌 자산시장은 거의 파티 분위기였다. 글로벌 증시를 필두로 초강세를 보였는데 가장 큰 특징은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재개라고 할 수 있다. 유로존 부채리스크 감소와 미국 경기의 회복세 지속 그리고 중국 GDP 성장률 예상치 상회라는 트리플 호재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빠르게 회복시키면서 2011년 가장 좋지 않았던 증시들 위주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초대비 자산별 상승률 차트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위험자산의 분류다. 다시 어느 자산이 상대적 위험자산인지가 파악되는 것인데 홍콩항생H를 필두로 러시아, 터키, 브라질 등 이머징 주식들이 모두 연초대비 10%이상 급등했고 선진 증시 중에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10% 외국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지역이 무역중심지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달러약세를 배경으로 모든 증시와 자산들 성적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다. 반면 주식시장과 달리 원자재 시장에는 이런 무차별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주요 원자재 별 1월 성적을 나열해 보면 온도차가 확연히 나타나는데 경기개선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재개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 원자재는 단연 산업금속 섹터였다. 산업금속과 귀금속의 혼혈아라고 할 수 있는 은을 필두로 니켈과 구리 모두 두 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리스크 완화 랠리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농산물과 천연가스에게 이번 랠리는 다른 세상 얘기다. 대부분 농산물이 보합권 정도에 머물고 있고 오히려 밀과 옥수수는 하락했다. 북미 대륙에서 넘쳐나는 천연가스 공급 탓에 천연가스 가격은 오히려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천연가스는 국내와 미국과의 가격차이가 심하다고 느낄 수 있지 않겠나 이런 부분은 천연가스 성격과 관련이 있다. 천연가스는 운송과 저장이 쉽지 않기 때문에 북미대륙에서 나는 천연가스는 거의 다 북미에서 해결하고 있고 러시아 쪽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는 거의 다 유럽 쪽에서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은 가격하락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영향이 있다. 농산물은 약세 원인을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해서 얘기할 수 있겠다. 첫 번째로는 우선 농산물 특유의 경기후행성을 들 수 있다. 당사의 경기 동행성 민감성 여부를 측정한 결과 경기에 가장 민감한 원자재는 산업금속으로 나타나고 원유 역시 민감도가 높다. 반면 농산물은 경기의 일정 부분 후행하는 대표적인 원자재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는 지난 경기사이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현 글로벌 경기가 2011년 2분기 정도의 고점을 쳤다고 봤을 때는 대략 작년 4분기 이후부터는 농산물이 경기 하강사이클로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유추가 가능할 수 있겠고 이로부터 농산물의 약세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한다. 두 번째로 원인은 러시아를 들 수가 있다. 모든 자산의 강세 원인은 약세 원인이라는 격언에 부합하듯이 2010년 밀 가격 급등은 러시아에서 시작됐었다. 러시아의 가뭄과 대형 산불이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밀수출 중단으로 이어졌고 글로벌 경기 회복을 업고 가격급등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데 작년 10월 밀수출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밀 생산량이 2010년에 비해 2011년에 크게 급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MF글로벌이라는 선물회사의 파산을 들 수 있겠는데 특히 MF글로벌 이라는 선물회사가 농산물에 특화되었다는 점을 보면 농산물 시장에는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MF글로벌 파산 이후 미결제약정 건수를 보면 전년대비 변화율을 보면 콩과 옥수수 밀 등 주요 농산물 거래건수가 원유 등에 비해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원인들로 인해 농산물의 상대적 약세가 상반기를 넘어 하반기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산업금속과 유가의 강세전환 여부를 확인한 이후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져야 될 것이다. 이란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유시장을 지배하면서 이란발 뉴스가 유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복잡할 때는 다시 원칙을 돌아봐야 될 것이다. 재료보다는 수급, 수급보다는 경기라는 건데 바로 유가가 지금 재료국면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재료보다는 경기 요인이 향후에는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면 우리는 조금 더 길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따라서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는 유가급등보다는 하향안정에 방점을 맞춰야 될 것이다. 달러 약세와 유동성이 풍부했던 2008년과 달리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재와는 매우 큰 배경차이가 있고 금융권의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증가 역시 현재 분위기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더욱이 경기가 하강국면에 있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정 부분 지난 이후에는 다시 경기요인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고 이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보면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1분기 100달러는 상회하겠지만 2분기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0~90달러 정도의 안정세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쿠바 최고령 할머니, 127번째 생신잔치 눈길 ㆍ머리 둘 야누스 고양이, 동시에 "야옹~" ㆍ220kg을 감량한 미국女…현재 77kg ㆍ티아라 지연, 악성댓글에 눈물 “상처 많이 받아, 너무 힘들었다” ㆍ‘렛미인’ 최고미인 박소현 ‘티아라 은정, 정말 닮았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