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갈 "난 모델 아닌 골프선수"
‘필드의 섹시 모델’로 유명한 산드라 갈(26·독일)이 최근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갈은 최근 골프다이제스트닷컴이 전 세계 골프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섹시 골퍼’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평소 대회 때마다 민소매 티에 핫팬츠를 입고 나와 남성 팬들의 주목을 받아온 갈은 “솔직히 나는 그렇게 매력적인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렇게 봐주니 기분은 좋다. 이를 통해 여자대회에 더 관심이 쏠리길 바란다”고 2일(한국시간)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갈은 그러나 “외모보다 실력으로 더 알려지고 싶다. 캘러웨이 카탈로그를 위해 모델을 잠깐 했을 뿐이다. 앞으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골프 게임에서 ‘넘버원’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은 지난해 기아클래식에서 신지애를 꺾고 우승했으며 ‘톱10’에 5차례 들면서 62만3526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20위를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