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이화여대가 올해 등록금을 각각 2.3%, 3.5% 내리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연세대는 “총학생회 측과 협의를 거쳐 올해 등록금을 2.3% 내리고 장학금을 133억원 확충하는 내용의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명목등록금 인하는 2.3%지만 장학금 확충에 따른 효과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6%의 인하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고 학기당 6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차상위계층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소득 2~3분위 학생에게는 등록금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각각 줄 계획이다. 연세대는 한국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이 전체 재학생의 37%인 6956명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도 이날 학부와 일반대학원의 등록금을 3.5% 내리고 교내장학금을 49억원 확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학 측은 “늘어난 교내 장학금과 국가장학금 지원액 등을 감안하면 등록금 부담이 1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