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경제적 또는 가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 대상 학교를 지난해 83개교에서 올해 103개교로 대폭 확대·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최근 17개 시·군 20개교를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의 신규 사업학교로 선정했다.

이번 조치로 도내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은 25개 전체 지역교육청으로 확대돼 사실상 경기도내 전지역에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오는 3월 1일자로 신규지정되는 사업학교는 공립 초·중학교 17곳과 사립 중학교 3곳 등 20개교다. 도시(동)와 농촌(읍·면) 소재 학교는 각각 11곳과 9곳이다. 이번 지정으로 그동안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에서 소외되었던 농촌 소재 학교가 9개교 추가됐다.

지역별로 보면, 기존 사업지역과 새로운 지역이 10개교씩이다. 그동안 미 실시되던 화성오산, 광주하남, 양평, 이천, 용인, 안성, 김포, 동두천양주, 파주, 가평 등 10개 지역교육청 관내 학교가 새롭게 포함됐다.

신규지원되는 20개교는 앞으로 3년 동안 ▲운영비 지원(2012년, 9600만원)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민간 전문인력 배치 ▲관계자 연수 및 컨설팅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확대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복지법무담당관실 우호삼 사무관은 “교육복지 확충과 교육격차 해소라는 우리 사회의 큰 흐름에 발맞춰 사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교육취약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출발점 평등을 위해 사업학교를 계속 확대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년 시작된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은 교육·문화체험·심리정서·복지 등의 통합지원 체제를 구축, 교육 기회·과정·결과에서 교육취약 학생들의 취약점을 최대한 보완해 교육적 성장과 행복한 삶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저소득층 등 교육취약 학생들에게 학습결손 치유·예방 프로그램 실시 등으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문화체험 및 심리정서 프로그램으로 정서발달과 보건·의료 등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