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팀 기자와 함께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와 주요 일정을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하이마트 인수에 관심을 공식적으로 밝힌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네요? 올해 상반기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하이마트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이마트 인수에는 국내 유통업체는 물론 사모펀드까지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얼마전까지는 롯데쇼핑만 공식적으로 하이마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죠, 국내 굴지의 대기업 두 곳도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세계와 GS리테일이 모두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내놨는데요, 신세계는 "하이마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한달안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S리테일도 "하이마트 인수를 검토중이지만 공개입찰 참여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가전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의 새주인은 롯데와 신세계, GS 등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입니다. 하이마트의 몸값이 만만치 않아서 앞으로의 인수전도 더욱 치열할 전망이라구요? 하이마트 매각 지분은 약 60%정도로 장부 가격만으로 볼때 1조2천억원 수준입니다. 문제는 가격 프리미엄인데요, 경영권과 영업망, 실적 등을 고려하면 최대 3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만큼 하이마트 인수전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가격싸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롯데와 신세계, GS 등은 실탄이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열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여기에 세계 3위 가전업체인 중국의 하이얼까지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더욱 치열해질 텐데요, 따라서 하이마트의 최종 몸값이 어느정도에 달할 지는 정확한 예측이 힘든 상황입니다.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은 이번달 초에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들에게 투자설명서를 제공하게 됩니다.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될 경우 예비입찰이 실시되고 이달 말에는 최종 후보 명단이 나오게 됩니다. 후보로 선정된 곳은 하이마트에 대한 실사에 들어가고 4월에 본입찰이 이어지는 데요,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6월에는 하이마트의 새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기업 M&A 소식은 주가에도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인 데, 어제 장에서도 관련주가 움직였죠.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하이마트 인수에 신세계와 GS리테일이 뛰어든다는 소식에 주식시장도 화답했습니다. 어제 하이마트 주가는 6.97% 급등했고 유진기업도 장중 8%대의 급등세를 보이다 3%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그만큼 하이마트 매각에 시장이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겁니다. 하이마트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증권사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되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는 것인데요, HMC투자증권은 하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34% 올린 9만원으로 설정했습니다. M&A를 통해 기존 대주주의 싸움으로 인한 리스크를 해소될 경우 기업가치도 좋아질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다만 주가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실적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하이마트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는데요, 소비침체와 경영권 매각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앞으로 하이마트 주가 행보는 실적보다는 매각 가격와 인수주체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잘 나가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해외 악재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면서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원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2.53% 하락한 107만9천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110만원선을 하회했습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낙폭도 4% 이상에 달하고 있는데요, 물론 단기간 급등한 따른 부담도 작용했지만 해외악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앞서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독점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 소식이 부담을 줬구요, 최근 삼성전자가 태블릿 PC와 관련된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한 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잇따른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을 해온 데다 실제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 섭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일정 살펴볼까요? 동반성장위원회는 제13차 본회의를 열고 이익공유제 도입을 논의합니다. 그동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대기업들이 오늘은 참석하기로 하면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관심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중교통요금 인상과 관련한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이 150원씩 오를 예정입니다. 오늘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연이어 나오는데요, SK텔레콤과 하이닉스,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성적표를 공개하니 관심있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사람인과 휴비스가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2조원 집, 폐 유로화로 지어진 집에 가난한 예술가가 살고 있다? ㆍ슈퍼카와 맞먹는 슈퍼 비둘기, 최고가 낙찰 `3억7천만원` ㆍ세계 최초 렌즈 낀 45살 코끼리 영상 눈길 ㆍ아슬아슬, 女연예인들의 치마는 왜 점점 짧아질까? ㆍ박혜림 "양준혁과 서로 알아가는 단계, 안부 주고 받는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